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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히로시마 1부

봄입니다. 길고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히로시마입니다. 인천공항입니다. 아직 시간이 매우 많이 남은 상황입니다. 저는 발권도 모바일로 받고 따로 부칠 수화물도 없어서 30분 정도면 출국심사를 모두 마칠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일찍 온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해서였죠. 1년에 2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해외 나갈 일도 많지 않으니 이용할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이용해야죠. 다만, 속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원래 위장이 약한데 하필 이날 새벽에 급체가 와, 토하고 난리가 난 상태였죠. 그럼에도 먹었습니다. 먹고 싶어서요. 게다가 이게 아침과 점심을 모두 포함한 식사라 안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이때가 진짜 여행의 설렘이 최고를 달할 때 같습니다. 일본 여행의 장점이라면 가깝습니다. 히로시마까지는 1시간 1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시내까지 제법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갈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은 사실상 리무진 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게다가 가까운 편도 아니라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 동안 달려야만 히로시마 시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버스는 자주 있습니다. 히로시마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했다는 기쁨에 바로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버스터미널에 볼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내일 일정을 위해 터미널 내부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찾아갔습니다. 바로 히로시마 투어리스 패스를 구매하기 위해서였죠. 이 패스만 있으면 히로시마 시내의 거의 대부분 노면전차와 버스 그리고 미야지마 섬으로 가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터미널 밖으로 나왔습니다. 6년만에 히로시마를 다시 방문하네요. 첫 번째 히로시마 여행은 아쉬움만 가득한 여행이었죠. 일정이 너무 짧았으니까요. 어쩌면 그 여행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다시 히로시마를 찾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 ...... ...... 농담입니다. 그냥 히로시마 항공권이 제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