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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가을 여행 2부

여행 3일째입니다. 오늘은 삿포로를 관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삿포로에 왔을 때 대부분 둘러봤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들은 대부분 거리가 애매한 곳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골목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삿포로는 19세기에 만들어진 계획도시라 그런지 아기자기한 골목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작은 골목도 차가 네 대는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길이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지만, 사실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한 번 갔던 곳을 다시 가는 수밖에요. 대신 이번에는 조금 느긋하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계획만 제대로 세웠고 오전 계획은 여전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하릴없이 돌아다니다가 니조 시장에 들려 유바리 멜론을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없네요. 이전에 먹었던 유바리 멜론은 엄청 맛있었는데 말이죠. 삿포로의 중심인 오도리 공원입니다. 그리고 삿포로의 상징과도 같은 삿포로TV 타워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삿포로TV 타워에 입장하지 않았습니다. 입장료도 점점 비싸져서 예전에는 JR타워 T38 전망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약 500엔 정도 더 비쌉니다. 개인적으로 내부도 좁고 앉아서 쉴 곳도 마땅치 않아 JR타워 T38 전망대가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삿포로TV 타워는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삿포로TV 타워에서 본 오도리 공원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도리 공원을 둘러볼까 했지만 한창 삿포로 오텀페스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계획이 틀어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오텀페스트였습니다. 이전에 왔을 때 우연히 이 축제를 즐겼는데 생각보다 즐거워서 이번에도 다시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 실수를 했습니다. 축제 기간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죠. 전에 왔을 때가 9월 초였는데 축제 기간을 확인하지 않은 채 이번 여행 일정도 9월 초로 잡아버린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