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째입니다.
오늘 계획도 오사카 주유 패스에 있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입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바로 츠텐카쿠!
상점가 끝에 츠텐카쿠가 있습니다.
아침이라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엘레베이터로 올라가는데
방송으로 도쿄의 도쿄타워 라이벌 관계다 뭐다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츠텐카쿠는 별로 높지는 않습니다.
100m 정도 된다고 하는데
300m가 넘는 도쿄타워랑 쨉이 안 되죠.
높이보다는 상징성이 더 큰 건물입니다.
1912년에 지어졌을 당시에는 64m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다 화재로 소실되고 1956년에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국가 지정 유형 문화재라고 합니다.
멀리 아베노 하루카스가 보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도쿄 스카이트리 훨씬 높지만 그건 전파탑이라
건물로 분류 안 한다고 합니다.
주변 풍경은 그냥저냥 볼만합니다.
건물이 줄지어 있어서 야경이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츠텐카쿠가 탑이라 바로 아래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다음으로 바로 옆에 있는 덴노지 동물원에 갔습니다.
물론 오사카 주유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친구가 가고 싶어해서 갔던 곳입니다.
기대하지 않은 것 치곤 잘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동물은 대부분 있고
그렇게 크지도 않아서 적당히 돌아다니기에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더웠습니다.
본격적으로 햇빛이 비추기 시작하니 벌써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북극곰도 더워서 물속에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동물원 바로 옆에 케이타쿠엔이라는 정원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있지만 그렇게 비싸지 않았습니다.
오사카 주유 패스가 있으면 역시 무료고요.
정원은 크지 않았지만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동물원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간단하게 회전초밥을 먹었습니다.
대단한 가게는 아닌 거 같은데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았습니다.
시텐노지라는 절에 갔습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오사카 주유패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 최초의 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래를 잘 모르면 그다지 볼만한 건 없습니다.
5층탑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대기가 다 막혀있어서
풍경을 보거나 할 순 없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실망스러운 곳이라고 불평을 하네요.
제가 가자고 했거든요.
저도 동물원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
지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가줬더니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이야...
썩을 놈...
일본에는 이렇게 도심 한복판에 묘지가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풍경입니다.
다음 목적지입니다.
덴포잔 대관람차입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데...
친구가 무섭다고 해서 결국 못 탔습니다.
진짜 타보고 싶었던 건데요...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산타마리아호를 타러 갔습니다.
엔진이 달린 배겠지만 외관은 카락을 많이 따와 대항해시대 배처럼 보입니다.
배를 타고 어디를 가는 건 아니고
오사카 앞바다 주변을 둘러보는 유람선입니다.
역시 오사카 주유패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낮과 저녁으로 나뉘어 운영하는데
저녁이 훨씬 볼만하다고 합니다.
내부는 그냥 일반 유람선입니다.
덴포잔 대관람차가 보입니다.
저걸 못 탄 게 아직도 아쉽네요.
바다 구경은 그냥 그랬습니다.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는 건 좋았지만 딱 그것 뿐입니다.
멀리 사키시마 청사가 보입니다.
저기가 여행 마지막 목적지죠.
유람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처음에만 좀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엔 좀 지겨워졌죠.
저녁에 탔으면 또 모르겠지만요.
차라리 대관람차를 타는 게 더 즐거웠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미리 예고한대로 사키시마 청사로 갔습니다.
이렇게 찍으니 황무지 위에 건물만 있는 거 처럼 보입니다.
꼭대기에 마름모 모양의 전망대가 특징입니다.
실제로 그정도는 아니지만
주변이 횡한 건 맞습니다.
게다가 평일 늦은 오후라것 그런지
인적마저 드물었습니다.
아, 당연히 여기도 오사카 주유패스로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사카부 사키시마 청사가 정식 명칭이지만
세계무역센터, 코스모타워라는 별칭이 더 많이 불리는 건물입니다.
일본에서 4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황당한 건 3번째로 높은 건물이라 0.1m 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내부는 깔끔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외진데 있어서인지 사람도 거의 없었고
해지녘이라 분위기도 참 좋았습니다.
대부분 전망대가 그러하겠지만 전방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쪽으로 이렇게 바다가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꽤 높아 보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가 거의 없습니다.
무슨 유령도시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가장 좋았던 풍경입니다.
오사카라는 도시가 어떤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풍경이었죠.
해질녘 풍경이 느낌도 좋았고
풍경도 멋졌으며
내일이면 한국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감수성마저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사키시마 청사에 간 건 꽤 좋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내려오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여행의 끝입니다.
역으로 이동하면 진짜 마주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적합니다.
역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거의 졌습니다.
이곳 역은 특이하게 지하철이 아니라 모노레일입니다.
그래서 맨 앞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진짜 마지막 목적지인 스파 스미노에에 갔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2개의 온천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깔끔하게 씻고 나왔습니다.
물론 나오자마자 다시 땀투성이가 되었지만요.
밤이라고 해서 안 더운 일본이 아니니까요.
이제 돌아갑니다.
일본의 아침은 조용합니다.
진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시 출근할 거 생각하니 벌써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철인 28호를 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저렇게 손을 흔들어 주는 거 정말 좋아합니다.
여행에서 즐거웠던 기억이
소중하게 간직되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3박 4일의 오사카 여행을 끝났습니다.
사실 여행코스 짜기 귀찮아서
오사카 주유패스에 있는 곳만 갔었는데
그렇게했던 게 정답이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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