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마천루에 가다 - 롯데월드타워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높은 곳에서 본 풍경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타거나 산에 가거나
고층 빌딩 전망대에 가는 걸 좋아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마천루입니다.

많진 않지만 그동안 여러 마천루에 가봤습니다.

도쿄의 도쿄도청

63빌딩과 비슷한 높이입니다.

도청이라서 그런지 전망대 입장료가 없는 게 장점입니다.

신주쿠에 있어서 신주쿠가 한 눈에 보입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

도쿄도청보다 낮지만
전망대가 오픈되어 있습니다.

바람을 맞으며 보는 풍경이 좋았던 곳입니다.

오사카부 사키시마 청사
오사카 세계무역센터라는 별칭이 더 유명합니다.

한때 오사카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지만
아베노하루카스에 밀려 현재 2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일본에서는 4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재미있는 건 3번째로 높은 건물이랑 0.1m 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버블시대 지어진 빌딩이라 그런지 주변이 휑합니다.

해안에 위치해서 한쪽엔 바다가, 반대편에 오사카시가 보였던 곳입니다.
그래서 꽤 인상적인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후쿠오카 타워

해변에 위치한 마천루입니다.
해변에 위치한 마천루 중에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입니다.
그래서 바닷가가 바로 코앞에서 보입니다.

높고 장애물이 없어서인지
8km나 떨어져 있는 시카노시마 섬이 보입니다.

건물이 독특하게 삼각형입니다.

상하이 타워
상하이에서 가장 높고 꽈배기처럼 꼬여있는 빌딩이 상하이 타워입니다.

마천루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버린 곳이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빌딩
전망대 높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상하이타워에 가니 지금껏 마천루라고 생각했던 빌딩들이 시시해졌습니다.
정말, 과장을 보탠다면 하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상하이세계금융센터(세계 12위)와
진마오타워(세계 30위)를
오징어로 바꿔버린 빌딩입니다.

국내에도 이런 마천루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생겼습니다.

바로 롯데월드타워!!!

그렇습니다.
오늘 방문할 마천루는

556m
세계 5위
전망대 높이는 세계 4위인
롯데월드타워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완공되자마자 가보려고 했지만
치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잠실 근처에 일이 있었고
이곳에 온 김에 롯데월드타워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사우론의 탑... 이 아니라

롯데월드타워에 왔습니다.

입장료는 27,000원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저는 SKT 통신사 할인으로 21,6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하실 거라면 홈페이지에서

할인혜택을 미리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티켓이 얇고 팔랑거려서 좀 아쉬웠습니다.

더 작아도 좋으니 두껍고 빳빳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화려합니다.

사람이 많았다면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했을 테지만

평일 낮이라 사람이 저 밖에 없습니다.

들어가서 전망대까지 가는데 5분도 안 걸렸죠.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는 특이하게도 6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개는 2층 내지 3층 정도 구성인데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바깥을 구경할 수 있는 건 4층 정도고

나머지 2층은 카페나 라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23층이 가장 꼭대기층이지만

여긴 유료 프리미엄층이라 가진 않았습니다.

사실상 122층이 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은 117층으로 전망대 중에서 가장 아래층입니다.

하늘비밀정원이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그냥 실내에 있는 식물이 다입니다.

118층입니다.

전망대의 메인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라가자마자 저렇게 큰 창이 맞이합니다.

바로 아래를 바라보면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나름 기대했던 곳인데

의외로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너무 높아서 현실감각도 없었고

빛반사도 심해서 처음엔 거울같은 타일인 줄 알았습니다.

도로를 다니는 자동차들이 진짜 작습니다.

미니어쳐처럼 보입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남산타워가 보이는 위치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건 아니었는데 시야가 좋지 않았습니다.

코엑스와 잠실운동장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송도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그정도는 아니라도 코엑스 정도는 제대로 보였으면 했는데 말이죠.

바로 아래엔 롯데월드가 보입니다.

롯데월드 역시 미니어쳐처럼 보이네요.

한강 파노라마 뷰

반대편으로 갑니다.

아래 아파트 단지가 재개발을 하는지 공사 중으로 보입니다.
저기 집값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ㄷㄷ

근처의 올림픽 공원도 보입니다.

바로 뒤쪽에는 이렇게 주택들이 장난감처럼 모여있습니다.

자주 온 곳은 아니지만
예전에 친구가 자취했던 집도 있고
제가 시험을 봤던 학교도 보이네요.

구경 도중 웬 비행기가 롯데월드타워보다 낮게 날고 있습니다.

보고 깜짝 놀랐죠.

착륙 직전으로 보이는데

근처 활주로라곤 공군기지 밖에 없습니다.

아마, 일반 여객기는 아닌걸로 보여집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스카이 시그니쳐라는 음료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냥 커피도 저렴하지 않아서

기념삼아 마시기로 했습니다.

블루스카이를 마셨는데 색깔은 제법 사진처럼 나옵니다.
하늘색은 레몬, 노랑색은 파인애플 맛이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121층 이상은 카페나 기념품샵, 라운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깥은 제대로 구경할 수 없습니다.

실제적으로 전망대라고 불리는 곳은 120층까지라 보시면 됩니다.

바깥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이런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야외로 나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이정도 높이인데도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기압차이로 문이 2개가 있습니다.
안내요원이 문을 하나 열고 들어가면
들어온 문을 닫고 다시 나가는 문을 여는 구조입니다.

지상과 다를 줄 알았는데 별 차이는 없습니다.

높이가 표시되어 있네요.
486m

전망대 높이만으로는 세계 4위라고 합니다.

야경까지 기다려 볼까 했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이정도만 보고 나오기로 했습니다.

사실 시야가 좋지 않아서 그렇게 놀라운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해질녘, 야경 모습을 보러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