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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산 3부작 - 2부

여름입니다.
그래서 부산에 갔습니다.

원래 울릉도에 가려고 했는데...
태풍 때문에 부산으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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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하늘

그나마 다행인 건 태풍은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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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뚫고 날아오르니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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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시가 보입니다.
왠지 대구 같습니다.

부산까지 가는데 이 정도 규모의 도시는
대구 빼곤 생각이 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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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지나니 또 산과 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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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낙동강이 완전히 흙탕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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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건 이 흙탕물이
바다까지 흙탕물로 바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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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가 되어 버린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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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우선 배부터 채우기로 했습니다.

전복 솥밥입니다.
솥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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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채웠겠다 우선 근처에 있는
해운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부산의 날씨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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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지만
해운대는 한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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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마천루 엘시티입니다.
언젠가 엘시티 전망대에도 가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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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람이 강해서 파도가
정말 끊이지 않고 몰아쳤습니다.

그래서인지 날씨는 더웠지만
물놀이를 하는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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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바로 재작년에 개통한 블루라인파크입니다.

방치된 철도를 모노레일로 개조해,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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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을 타면 바다 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폐선을 이렇게 활용한 것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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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이제 종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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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역인 송정역에 도착했습니다.

모노레일은 해운대에서 시작해서
송정역에서 끝납니다.

중간에 6개 정거장이 있습니다.
다만, 편도로 끊으면 한 번 내리면 끝입니다.

저는 편도로 끊어서 마지막역인 송정역까지 갔습니다.
한, 30분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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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역에서 나오자마자 본 풍경.
뭔가 조용하고 바다가 보이는 시골마을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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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역 자체도 간이역처럼 꾸며서
참 아담하고 사진 찍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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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해수욕장입니다.

여행 계획은 러프하게 짜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아무 계획이 없었습니다.

우선 해변을 끝에 있는 죽도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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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에 있는 팔각정까지 왔습니다.

사진으로는 멀어보지만
생각보다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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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잠시 더위를 식혔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더위를 식혀주기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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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해수욕장은 해운대와 달리
아직 수영과 요트를 즐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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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아직 해가 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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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라 그런지
부산역이 한산했습니다.

이렇게 한산한 부산역은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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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위치지만...
바다는 참새눈물만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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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가볍게 텐동으로 먹었습니다.

텐동을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먹은 텐동은 모두 부산에서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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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오니 슬슬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대를 참 좋아합니다.
그것도 여름 날에 말이죠.

하지만 이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해가 지자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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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해가 딱 아치에 걸렸네요.
좋은 하루가 될 거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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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관광의 핵심은 바로 흰여울마을입니다.

맑아 보이는 날씨와 달리
아침에 한차례 소나기가 내렸죠.

문제는 소나기 때문에 습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를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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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흰여울마을을 관광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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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건 흰여울 안내소가 있었는데
운영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사진 찍기가 참 좋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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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갔을 때와 거의 1년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흰여울마을이 많이 변한 느낌이 듭니다.

이 건물도 공사 중이었는데
어느 새 완성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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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흰여울마을의 매력이라고 하면
바로 골목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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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마을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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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도 좋았지만
이렇게 절벽에서 보는 바다 풍경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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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고 습해서 카페로 잠시 피신했습니다.
사실 더위보다는 습도가 정말 자비가 없었던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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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마을 관광이 끝나자
절벽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아래에는 절영해안길이 있습니다.
작은 터널을 지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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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해안길이 나옵니다.

사실 해안길은 그늘이 없고 너무 더워
조그만 걷고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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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 가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수평선 위에 떠있는 구름입니다.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멋지고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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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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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같은 좁은 골목을 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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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왔습니다.
이 풍경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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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영도를 보니!!!
봉래산이 구름에 뒤덮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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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 다가가 봤습니다.

구름이 가만히 덮여 있는 게 아니라
끝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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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돌아다녀서 체력이 방전되었습니다.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 온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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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김해공항에서는 요즘 저렇게 손을 흔들어 주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이렇게 2박 3일간 부산 여행을 끝나게 되었습니다.

태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변경한 계획이었지만
나름 즐겁고 알차게 보낸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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