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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다 - 상편

 

여름입니다.

그래서 여름휴가를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대학생 때 처음 가보고

이번이 2번째로 가보는 제주도 입니다.

jeju

비행기에 탑승!

비행기를 타는 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jeju

드디어 출발!

여름을 조금 지난 시기에 떠난 거라
논이 노릇노릇해지기 시작했습니다.

jeju

대부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송전탑들이 인상적입니다.

jeju

사실 올해는 반드시 울릉도에 가고야 말겠다고 다짐했지만
어김없이 태풍이 올라와 목적지를 급히 제주도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아직 태풍의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지나 않아
하늘에 구름이 가득가득 합니다 ㅜㅜ

jeju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이게 얼마만의 제주도인지 모르겠습니다.

jeju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성산일출봉으로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늦은 아침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여행은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심하니
든든하게 먹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눈에 띈 국수집에 갔습니다.
난생 처음 먹어본 보말칼국수입니다.

뭔가 콩알만한 전복들이 잔뜩 들어있는 것 같은 국수였습니다.
면은 그냥 그랬지만 국물이 꽤 좋았습니다.

이제 식사도 했으니 성산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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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에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가본 적이 이번에는 패스했습니다.

대신 주변을 걸었는데 주변도 꽤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막 지나간 다음이라 그런지
바람이 자비 없이 불고 있었습니다.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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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진짜 목적지는 바로 우도!

아직 배시간이 남아서 천천히 풍경을 보며
항구까지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보는 풍경이 꽤 괜찮았는데
알고 보니 올레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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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착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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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굉장히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오늘 배가 뜰 수 있는 건가?

바람은 여전히 미친 듯이 불어 됐고
파도는 저 큰 바위를 넘어설 정도로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jeju

역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때 한동안 정신이 멍했습니다.
플랜B 따윈 없었거든요.

그래서 내일 계획을 오늘 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비자림에 가는 것입니다.


jeju

성산에서 비자림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중간 거점인 송당리에 들렸습니다.

jeju

아침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바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왠지 이후에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요.
그리고 제 생각이 맞았죠.

가게는 그냥 바로 보이는 기사 식당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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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버스 배차 간격이 길었습니다.

차라리 걸어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비자림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걸어가면서 제주도의 풍경도 감상하려고요.

하지만 걷다가 후회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길입니다.
제대로 된 인도가 없었죠.

다음으로 날씨입니다.
흐렸습니다.
그래서 풍경이 우중충한 게 볼품이 없었죠.

그냥 버스 타고 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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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다만, 날씨가 흐려 음침한 분위기를 낸 것과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많아 조용한 숲길과는 멀던 게 아쉬웠습니다.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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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오늘 마지막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중간에 시간이
비어 갔던 근처 해변입니다.

바다가 너무 파랗고 깨끗해서
그냥 여기서 시간을 보낼까 했지만
결국 원래 목적지로 가기로 했습니다.

jeju

버스가 바로 목적지에 내려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걸어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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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인 두산봉에 거의 왔습니다.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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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가 멋진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이제 오늘 여행은 끝난 것이죠.

jeju

그래서 기분 좋게 내려가는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그래서 다시 지도를 살펴봤는데...

jeju

제가 잘못 왔습니다.

두산봉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말산메로 잘못 간 것입니다.
jeju

다시 내려와 길을 봤습니다.

지도에 표시한 것처럼
빨간색 화살표가 두산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저 길을 못 보고
말산메로 가는 파란색 화살표로 올라간 것이었죠.

어쩌겠습니다.
결국 내려와서 다시 두산봉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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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표시와 재미있는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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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산봉에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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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메와 두산봉

사실 말산메와 두산봉의 풍경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풍경의 중심이
말산메는 우도,
두산봉은 성산일출봉이 있습니다.

다 좋았는데 날씨가 흐려서
감동이 반감되는 게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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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숙소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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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본 말.
제주도에 와서 처음 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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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길이 제주 올레길 1코스였습니다.
어쩐지 바다 풍경이 제법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차라리 비자림에 가지말고 여길 구경할 걸 그랬습니다.

이렇게 첫날 제주도 여행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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